전 정말 급작스럽게 쿠바에 다녀오느라고 이 사이트에서 정보를 많이 얻었습니다.
회원가입을 하지 않아도 게시글을 볼 수 있으니 편하더라구요.
그래서...다녀온 후 정보공유 차원에서 별 것 아닌 얘기들이지만 간단하게 남기려구요.

1. 비행기
전 에어캐나다로 토론토에서 스탑오버까지 했어요. 토론토에서 만날 사람이있어서...
하루만 더 있고 싶었는데 비행기 연결편 사정 때문에 이틀을 더 머물렀습니다.
캐나다 세금에 팁에...아주 돈 많이 써야하는 나라더군요 ㅠ 돌아올 때에도 토론토에서 1박을 하고 아침 8시에 비행기를 타는 일정이었기 때문에 스탑오버를 따로 신청하지 않더라도 토론토에서 이틀간의 숙박비(체류비)는 예산에 넣으셔야 합니다. 공항에서 투어리스트 인포메이션에 가셔서 가까운 비즈니스호텔을 소개받으시면 세금제외하고 81달러짜리 comfort north 라는 데도 있고 미리 예약을 하시면 좀 더 싸게 가실 수 있을 거에요. 하여튼. 토론토에서 2박을 해야한다는 거...

2. 숙박
전 하바나에서의 숙박은 예약없이 갔구요 바라데로 1박만 미리 리조트를 예약했어요.
 -콘치따 아주머니네-
다른 까사에 도전해보고 싶었는데 캐나다에서 다른 데 신경쓰느라고 제대로 하바나에 대해 공부를 못해서 여기서 제일 유명한 콘치따 아주머니네로 갔어요. 스페인어도 모르고 필수단어도 안 외우고 간 저는...나씨오날 호텔 근처 도로에서 세워달라는 말도 못하고 나씨오날 호텔 정문까지 가서 다시 캐리어 끌고 콘치따 아주머니네까지 갔어요. 마침 방이 비어있었고  이틀 묵겠다고 말했구요. 그러니까 제 비자를 가져가서 신고를 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영수증도 써주셨어요. 정말 아기자기하고 예쁘게 꾸며지고 깨끗한 까사입니다.
 "도련님" 이라는 분이 쓰신 글을 보면 나중에 묵은 콘치따 아주머니네 맞은 편 집이 더 좋았다고 하셔서 하바나 지도를 보면서 무지하게 어딘지 찾아보았는데...콘치따 아주머니네 가보니까 그 의문점이 풀리더라구요. 아파트가 사방형으로 네 군데에 문이 있어서 콘치따 아주머니네 아파트 문 앞쪽에 있는 집을 말씀하신 거 같았어요. 그 집도 등록된 까사 파티쿨라더라구요.
지금 콘치따 아주머니네 옆 건물(카프리호텔)이 공사중이어서 아침 7시부터는 계속 시끄러워요. 큰 건물 공사니까 아마도 당분간은 그럴 것 같구요. 아 참,  다른 건 다 괜찮은데 물이 너무 약하게 나와서 그게 좀 신경쓰이더군요.

 -바라데로 리조트 (Paradisus Varadero)-
비행기표 예약하고 부랴부랴 열심히 찾아내서 예약한 all inclusive 리조트입니다.
다른 리조트들 평이 다 별로인데 반해 여기는 좀 괜찮더라구요. 1박에 153유로 결제했구요 돌아와서 보니까 23만원 정도 되더라구요.
전...다이빙도 포함되어 있고 카타마란이라는 돌고래와 함께 수영하는 것도 할 수 있다고 그래서 여기 가봐야지!! 한 건데 ㅋ 1박하는 사람한테는 다 소용없는 얘기더군요. 그래서 그냥 열심히 모히토 마시고 밥 먹었습니다. 부페에서 스테이크도 직접 구워주고 먹을 것 많았어요. 스페인어도 못하고 영어도 별로인데다가 혼자 돌아다니다보니까 밥을 제대로 안 사먹었는데 이 리조트에서 1박 하면서 열심히 먹었다지요 ㅋㅋ

-다시 하바나, 센트로 하바나 까사-
그 다음엔 여기서 알게된 앙헬 아저씨네로 또 무작정 찾아갔어요. 갈 때 길 헤메고 있으니까 어떤 아저씨가 오셔서 도와주시더라구요. 어찌나 고마운지. 어쨌든...알레이다 아주머니가 계셔서 앙헬 아저씨를 기다렸더니 방이 없다고 다른 데를 소개해주셨어요. 근처였구요 카피톨리오와 말레꼰이 보이는 곳이었구요 25cuc이었는데 콘치따 아주머니네 보다는 허름한 곳이긴 해요. 그리고...이 집도 매우 시끄러웠습니다 ㅋ 큰 길가에 있다보니...그래도 전 잘 잤으니 다행이지만 이 집을 소개해주신 앙헬 아저씨도 잘 잤냐고 물으시면서 시끄러워서 못 잔걸 알고 계시더라구요. ㅎ  그리고 이 집은 아예 뜨거운 물이 나오질 않는 것 같더라구요. 까사 결정하실 때 확인하셔야 할 것 같아요.

3. 대중교통
저는 하바나투르부스(havanatourbus)를 타고 돌아다녔어요. 토론토에서 rough guide를 사서 갔는데 거기 나온 것과 많이 바뀌었더라구요. T1노선은 5cuc이구요 T2노선은 1cuc일텐데 두 시간에 한 번씩만 다닌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T3노선은 3cuc이고 한 시간에 한 번씩인데 파르케센트랄에서 6시가 마지막 차였어요. 이걸 타고 모로 요새에 가서 석양을 봐야겠다던 계획이 깨졌죠. T1 티켓이 있으면 그것보다 싼 노선들은 다 그냥 이용할 수 있을 거에요.
하바나에서 바라데로로 이동하는 것은 호텔에 가서 투어리스트 버스를 예약했어요.
나씨오날 호텔에 가서 예약했는데 리셉션에서도 예약을 해주는 건지는 모르겠어요. 부페 옆에 있는 cubatour 사무실에 가서 예약했거든요. 이동하는 날 보니 굉장히 여러 여행사가 버스를 운행하더라구요. 제가 산 티켓은 25cuc이었구요. 이 버스는 바라데로로 가는 동안에 가이드가 설명을 좀 하더군요. 바라데로 리조트에 도착해서 거기에서도 로비에서 하바나로 돌아오는 버스를 예약했는데 그때는 Gaviota Tours 여행사였나 그랬구 15cuc이더군요. 꼭 호텔 앞에서 내려야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버스 예약할 때는 호텔이라고 말했는데 가다가 기사한테 주소를 주면서 여기서 내려줄 수 있냐고 말했더니 내려주더라구요. 예약할 때 요구해도 될 것 같더군요.

4. 간식
Sylvain이라는 데 갔었어요. 그런데!! 이 sylvain이 베다도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센트로하바나에도 있더라구요. 마지막날 묵은 까사랑 같은 길에 있었는데 그 길이 아마 San Lazaro 일 거에요. San Lazaro길을 따라서 말레꼰 쪽으로 걷다보면 어느순간 오른쪽에 핑크로 칠해진 건물이 있는 골목이 나와요 그 핑크건물 골목 안 쪽에 깔레온 드 함메르(Callejon de Hamel) 이 시작되는 지점이 있어요. 자세히 기억은 안 나는데...이 핑크건물을 지나서 Sylvain이 있었는지 그 전이었는지...하여튼 San Lazaro길을 따라서 말레꼰 쪽(Parque Antonio Maceo쪽)으로 가시면 보일 겁니다...베다도에 있는 Sylvain보다 크고 과자 종류도 많아요. 베다도에 있는 데를 갔을 때는 종류가 별로 없어서 0.9cuc짜리인가 하나만 사먹었는데 여기서는 에끌라르 랑 다른 거 두 개 사고 0.5cuc인가 냈어요. 맛있습니다. ㅠㅠ 진작 알았으면 매일 사먹었을텐데 ㅠㅠ

5.식음료
물 사먹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더라구요. panamerica이던가 하는 가게가 보여도 전부 물을 파는 데가 아니고 가끔은 공산품만 파는 데였어요.미리미리 사서 갖고 다니시는 걸 권합니다. 
둘째날 아침은 나씨오날 호텔 아침부페에 갔었는데 13cuc이구요 먹을 것은 꽤 많았어요. 전 이렇게 비싼 밥 한 끼 먹고 이후 두 끼는 거의 안 먹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하바나비에하 Havana Vieja의 맥주집  Taberna de la Muralla에도 들렀습니다. 맥주 만드는 기계가 안에 있더군요. 3cuc에 맥주 한 잔이고 3.5cuc에 맥주와 햄버거를 준다는데 전 배가 불러서 맥주 한 잔만 마셨어요...영어 하는 직원이 와서 주문 받아주었구요, 맥주 맛있었습니다. 레몬과 뭐 뭐 를 넣은 맥주라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호가든같기도 한데 더 구수하고 향기도 나고 레몬맛이 납니다.

6. 환전
전 유로와 캐나다달러 모두 가져갔는데, 공항 환전소에서는 캐나다달러를 1.12**, 유로를 1.2075 비율로 계산하는 반면, 호텔 환전소에서는 캐나다달러를 0.9**, 유로를 1.3** 비율로 계산하더군요. 전 공항 환전소에서 유로를 환전했기때문에 손해본 케이스에요. 피눈물나죠...ㅠ

저는 워낙 걸어서 골목길을 기웃거리며 다니는 식이었기 때문에 이외에는 알려드릴 게 없네요...cambio에 가서 내셔널 페소로 바꿔서 로컬들이 사먹는 거 사먹어보고 싶었는데 계속 cambio도 못 들리고(떠날 때가 되니 눈에 띄더군요) 저녁에 좀 쉬다가 클럽에 가서 놀아야지 했다가도 그냥 계속 자버리고...4박이라는 짧은 일정이라서 잠을 안 자고 놀아도 부족할판에 저는 뭘 한 건지...ㅋ

첫째날에 jinetero 한테 당하고...ㅎ 4cuc짜리 모히토 사주고 2cuc 기부도 했습니다. 시큐리티로 일한다고 하던데 첫날 하바나에 도착해서 어리버리한 저에게 영어로 말을 걸어오니까 그게 너무 반가워서 방심했어요. 공짜 살사 페스티벌을 가는 길이라고 데려가주겠다며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 영화는 봤냐고 그걸 볼 수 있는데를 들리자던데...하하하하 그 후로도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 이야기 하며 접근하는 사람 꽤 많더군요. 하바나비에하에서는 심지어 여자도 그러더라구요.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이 미워질 지경이었어요.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공연을 하고, 디너포함이면 50cuc 아니면 25cuc인가 20cuc이었어요.

길 가다가 보면 몇 시냐고 묻는 사람들 있어요. 오히려 그런 사람들은 사심 없이 정말 시간이 궁금해서 묻는 것 같았어요. 

정말 급하게 결정한 여행이었고 또 너무 짧게 다녀와서 지금 다녀오니 뭘하다온건가 싶기도 하네요.
앙헬 아저씨를 좀 더 빨리 만났으면 좋았을 텐데...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으신 분이에요. 영어도 잘 하시고 짧은 시간 안 저였지만 많이  도와주셨구요.  다른 쿠바 사람들도 친절하게 많이 도와주셨어요. 너무 짧게 다녀온 게 한이네요... 

아 예산!!
공항 왕복 택시 20*2, 출국세 25, Casa 1박에 30~35cuc(아침 포함일 경우), 시내 교통비 5cuc, 물값 작은 병 0.5, 입장료가 있는 곳일 경우 대부분 2cuc, 공연을 보신다거나 하면 더 많이 추가가 될 테지만 거의 기본적으로 알뜰하게 쓰시면 하루 50cuc 정도일 거구요. 유럽사람들처럼 여유롭게 호텔에 머물면서 쓰실 거면 더 많이 생각하시면 될 거에요.
전 4박이었고, 혼자였고, 1박은 바라데로 리조트에 사전 예약을 한 상태에서 301cuc으로 잘 쓰다 왔습니다. 마지막날 선물로 7년산(?) 하바나클럽 중간 병 11.9cuc 스페샬 하바나클럽 작은 병 4.45cuc 사고 5cuc짜리 묵주하고 전통인형열쇠고리 8개에 5cuc, 귀걸이 2개 3cuc , 쿠바 커피 2팩 3.75*2cuc 주었어요. 공항 안에 면세점이 있었는데 거기서도 값은 비슷한 것 같아요.

여행 계획하시는 분들께 작은 도움이라도 좀 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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