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쿠바갔다가 사기라면 사기를 당했는데.

큰건아니고. 트리니다드에서 CUC쓰는 상점이었는데 꽤 큰곳이었어여.

가서 물 한통하고 과자랑 콜라 하나 골랐죠.

그때 너무 덥고 피곤해서 빨리 집에 가서 쉬고싶은 마음뿐이었는데..

카운터에서 점원이 바코드를 일일이 치면서 계산을 하던중

보통 바코드가 다 찍히면 가격이 한번에 딱 뜨잖아여. 1.25! 딱 한번에.

근데 갑자기 총계 4.25가 나오는데 그 여자가 일부러 누르는 듯 보였습니다.

전 귀찮아서 그냥 가격 한번에 찍었나보다. 생각했죠. 워낙 피곤했을때라.

근데 영수증을 안주는 겁니다. 보통 CUC쓰는 상점가면 영수증 주고 나갈때 꼭

뭐 샀는지 확인을 했었는데 여긴 확인도 안하고 그냥 보내는거에여.

집에 가서 이상해서 확인해보니 제가 산 총계는 2.30인가 그런데 그 여자가 4.25를 찍은 겁니다. 고의적으로.

2CUC이 넘게 손해본거죠.

정말 별거 아닌데 그때 눈치를 채고도 넘긴게 너무 짜증이 나더라구여.

그래서 그 다음 날 다시 가서 모르는척 또 2불정도만 골라서 딱 계산대로 갔죠.

그랬더니 또 똑같이 바코드 찍다가 4.25가 뜨는겁니다.

모르는척 5불을 내니 0.75를 거슬러주더라구여.

스페인어는 몰라서 이게 다 이거냐고 제스처를 취했더니 갑자기 안색이 확 굳더니 말을 더듬거리더라구여 확연히

그래서 제가 옆에 계산기 확 뺏어서 계산하기 시작하니깐 어떤 과자 가격을 가르키며

그게 문제라는 식으로 뭐라 떠들더군여. 그러더니 직원들 다 와서 과자 만지면서 서로 부르고 난리치는게

이게 카운터의 단독소행이 아니라 가게 직원들이 다 짜고 친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가 나서 가격 딱 보여주니 당황해서 거스름돈 더 주더라구여. 계산을 잘못한듯 당황해서 1불인가 더줬습니다.ㅎㅎ

아무튼 영수증을 안주는 CUC상점은 확실히 주의 하셔야 될것같습니다.

가격이 이상하다 싶으면 그자리에서 어필해야지 영수증도 없는데 어쩌겠습니까.

그게 고의성이 있고 상습적인데 문제가 있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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